중동·북아프리카 스타트업 7월 투자금 1.73억 달러, 사우디가 선두 탈환
💡 기회포인트
사우디와 UAE가 전체 투자금의 89%를 차지해, 한국 기업이 중동 스타트업과 협력하거나 투자를 검토할 경우 이 두 국가에 집중하는 전략이 효율적일 수 있다. 다만 부채 비중이 56%로 높아 지분 투자 환경이 위축된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한국 기업의 중동 스타트업 투자 환경 변화
2026년 하반기 첫 달인 7월, 중동·북아프리카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소폭 반등했으나 부채 중심 구조가 뚜렷해졌다. 전체 투자금의 56%가 부채 형태였는데, 6월 11.5%, 지난해 7월 2%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한국 기업이 이 지역 스타트업에 투자하거나 협력을 검토할 경우, 지분 투자보다 대출 형태의 자금 조달이 늘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상반기 부진 딛고 1위 복귀
사우디아라비아는 2026년 상반기 내내 지역 1위를 놓쳤으나 7월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16건의 거래를 통해 1억 660만 달러를 유치해 월간 전체 투자금의 약 62%를 차지했다. UAE도 거래 건수는 사우디와 같은 16건이었으나 투자금은 4,660만 달러에 그쳐 2위에 머물렀다. 두 국가가 합산 전체 투자금의 약 89%를 차지해 자본 집중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시리아 3위 부상, 이집트는 4위로 하락
시리아가 예상 밖의 3위로 떠올랐다. 시리아 스타트업 3곳이 총 1,016만 달러를 유치해 이집트를 앞질렀다. 통상 지역 3대 스타트업 시장에 꼽히던 이집트는 8건 거래에 725만 달러를 모으는 데 그쳤다. 모로코는 1건 200만 달러, 카타르는 1건 약 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커머스와 핀테크가 투자 주도
섹터별로는 이커머스가 전체 투자금의 55%를 유치하며 1위에 올랐으나, 소수의 대형 거래에 집중된 결과였다. 정부기술(Govtech) 분야에서는 화이트실드(Whiteshield)가 1,500만 달러 라운드를 마감해 2위를 차지했다. 슈퍼앱 분야는 시리아와 모로코 스타트업 2곳이 합산 1,200만 달러를 유치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핀테크는 투자금 기준 상위 3위권 밖이었으나 거래 건수로는 9건으로 가장 활발했고, 총 1,090만 달러를 모았다. 프롭테크는 8건에 1,190만 달러였다.
초기 단계 투자 집중, 대형 딜은 부재
7월에는 메가딜이나 후기 단계 라운드가 한 건도 없었다. 초기 단계 스타트업 33곳이 4,900만 달러를 유치해 건수와 금액 모두 초기 단계가 주도했다. 투자자들이 소규모 투자와 초기 진입을 선호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B2B 스타트업은 33건 거래에 1억 3,600만 달러를 유치해 전체의 약 79%를 차지했고, B2C는 5건 1,330만 달러, B2B2C는 7건 2,33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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