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1천만 달러 이상 고가주택, 3분기 거래 86건으로 둔화
💡 기회포인트
투자자거래 건수 감소와 프라임 지역 5년 만의 첫 가격 하락이 동시에 나타난 만큼, 팜 주메이라 등 특정 지역의 가격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만 볼 게 아니라 거래량 둔화 배경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거주자팜 주메이라 가격이 지난 12개월간 9.1% 하락해 평방피트당 4083디르함 수준이 됐다는 점은 실거주 목적의 이주·이사 계획에 참고할 만한 지표다.비즈니스두바이 초고가 주택시장을 중개·자문하는 기업이라면 2500만 달러 초과 구간의 금액 비중 확대 추세를 영업 전략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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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에서 집값 1천만 달러 이상 주택을 보유했거나 매매를 고려 중인 사람이라면 최근 흐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Khaleej Times가 부동산 컨설팅사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의 분석을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6년 3분기(7~9월) 두바이의 1천만 달러 이상 주택 거래는 8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2분기 131건보다 34% 줄었고, 1년 전 같은 기간인 2025년 3분기 103건보다도 적은 수치다. 거래 총액은 57억7천만 디르함(약 15억7천만 달러)이었다.
두바이 3분기 고가주택 거래, 숫자로 보면
86건 가운데 13건은 2500만 달러를 넘는 초고가 거래였다. 1000만~2500만 달러 구간이 73건으로 총 39억3천만 디르함(약 10억7천만 달러), 2500만 달러 초과 구간이 13건으로 총 18억4천만 디르함(약 4억9970만 달러)을 기록했다. 건수로는 15%에 불과한 초고가 구간이 금액으로는 전체의 약 32%를 차지한 셈이다. 1~9월 누적으로 보면 1천만 달러 이상 거래는 412건으로 전년 동기 357건보다 늘었고, 누적 거래액은 약 66억7천만 달러다.
왜 거래량이 줄었나
나이트 프랭크의 파이살 더라니 MENA 리서치 총괄은 지역 분쟁이 두바이 전체 부동산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밝혔다고 Khaleej Times는 전했다. 같은 기간 두바이 프라임(최고급) 10개 지역의 가격은 2분기 대비 5% 하락했는데, 이는 2020년 이후 처음 있는 하락이다. 프라임 지역 전체 거래량도 전년 동기 대비 29.4% 줄었다.
팜 주메이라, 왜 여전히 1위인가
3분기 1천만 달러 이상 거래에서 가장 활발했던 지역은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로, 27건·20억1천만 디르함(약 5억4670만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전체 거래 건수의 약 31%, 거래액의 35%를 팜 주메이라 한 곳이 차지했다. 3분기 최대 단일 거래 역시 팜 주메이라에서 나온 2억6000만 디르함 규모였다. 나이트 프랭크의 루이스 하딩 UAE 주거부문 총괄은 팜 주메이라 가격이 지난 12개월간 9.1% 하락해 평방피트당 4083디르함 수준이 됐으며, 이는 '좋은 가치'를 제공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해졌다. 다만 하딩은 팜 주메이라의 전체 거래량도 지난여름 대비 37% 줄었다고 밝혔다.
2위는 주메이라 세컨드(Jumeirah Second)로 10건·5억9490만 디르함(약 1억6200만 달러), 3위는 에미리츠 힐스(Emirates Hills)로 7건·5억4250만 디르함(약 1억4770만 달러)을 기록했다. 두바이 힐스 에스테이트(Dubai Hills Estate)와 주메이라 골프 에스테이트(Jumeirah Golf Estates)는 각각 6건씩 거래됐으며, 거래액은 각각 5억7490만 디르함(약 1억5660만 달러), 3억3010만 디르함(약 8990만 달러)이었다. 2500만 달러 초과 거래 13건 중에서는 팜 주메이라가 5건(약 38.5%)으로 가장 많았고, 두바이 힐스 에스테이트와 에미리츠 힐스가 각 2건씩이었다. 유형별로는 빌라가 55건으로 전체의 약 64%를 차지했다.
월별로 거래가 줄어도 초고가 비중은 왜 커지나
월별 거래 건수는 7월 36건, 8월 32건, 9월 18건이었다. 거래액은 7월 20억4천만 디르함(약 5억5550만 달러), 8월 20억8천만 디르함(약 5억6600만 달러, 분기 중 월 최고액), 9월 16억5천만 디르함(약 4억4900만 달러)이었다. 그런데 2500만 달러 초과 거래의 금액만 따로 보면 7월 3억7610만 디르함에서 8월 6억980만 디르함, 9월 8억4950만 디르함으로 오히려 늘었다. 9월에는 이 구간이 해당 월 전체 거래액의 약 52%를 차지했다.
이번 수치는 정부기관인 두바이 토지청(DLD)의 공식 통계가 아니라 나이트 프랭크의 자체 분석이라는 점을 짚어둘 필요가 있다. 나이트 프랭크는 매 분기 유사한 분석을 발표해온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3분기 수치에 대한 정부 측 별도 확인이나 후속 보도는 원문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정확한 지역별·가격대별 거래 추이를 확인하려면 DLD의 공식 통계나 나이트 프랭크가 다음 분기에 내놓을 후속 보고서를 참고하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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